혹시 거래량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고민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식을 10여년 넘게 해왔던, 수많은 주식서적을 읽어보고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실히 들으며
공부를 해온 이들이라면 아래의 말을 아실 겁니다.
'주가는 속여도 거래량은 속일 수 없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인데, 속일 수도 있지만 속일 수도 없는 것도 있기에
그 속일 수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에 한발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 거래량의 비밀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를 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는 많은 자칭 전문가들이 있는데, 주식강의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보면
거의 대부분이 기술적차트에 대한 설명들이지 거래량에 대해 심도깊은 설명과 해석을 하는 이들은 없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상따의 시초였던 분부터 재야에 있는 수백억대 고수 역시도 거래량 부분에서 핵심적인 기법임을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거래량이 늘면 상승을 한다>
<거래량이 줄면 하락을 한다>
<거래량이 횡보하면 주가도 횡보한다>
이 세가지 대전제 하에 주식을 판단하면 되는 것입니다.
헌데, 이런 반문이 들 것입니다.
주가가 올라가는데도 거래량이 감소를 할때도 있고 주가가 하락할 때 거래가 늘어날 때도 있습니다.
3천개가 넘는 종목들을 보면 대전제가 다 들어맞지 않고 뒤죽박죽처럼 보입니다.
더 어지러워지는 겁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세가지 원칙만 잘 상기하면 의외로 쉬워질 수 있습니다.
어떤 주식이 급등을 하거나 상승을 하기 위해선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거래량이 늘 그만그만한 주식은 늘 그만그만한 주가를 형성합니다.
근데, 약 3천여개의 주식 중에서는 위의 대전제와 다른 거래량의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들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역사상 가장 큰 거래량의 분출을 보이는 경우 혹은 전일 거래량의 5~10배의 급증을 보이는 종목 등이죠.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원칙에 위배되는 종목을 발견하셨나요?
지금 HTS를 켜고 찾아도 수두룩 하겠죠^^
그럼 그때부터 우리는 관찰에 들어가는 겁니다.
일반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 중에서 급등주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테마가 그냥 뜸금없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순진하신 분은 없으시죠? ^^
무언가 평상시와 다른 거래량의 움직임이 관찰되었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터 관찰 종목에 편입하여 관찰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기서 관찰은 매수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로또 당첨된 사람이 세종시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를 들락날락한다고 땅을 꼭 산다라는 보장은 없듯이,
그 종목이 무조건 바로 상승할 거라는 예상을 하면 안되는 것이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거래가 급증했다고해서 주식이 다 급등을 한다면 바닥에서 거래가 터진 것만 찾으면 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래 급증 후 횡보, 급락하는 경우 등 아주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주 가관이죠.
당일의 거래량이 최근 1~2년 이내의 최고의 거래량이라고 한다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그날 거래량이 터진 이유가 자전거래이든, 세력의 물량 매집이든, 아니면 물량을 턴 것이든 당일에는 세력의 의중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린 그저 지켜보면 됩니다.
성급하신 분들은 들이대실 수 있는데, 주식은 차분한 성격이어야 잘 합니다.
이렇게 지켜보다가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질 즈음 그 주식이 상한가로 말아 올리는 날이 오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날은 개미들의 접근을 최대한 막도록 장 시작 후 10분만에 상한가를 말아올리는 경우도 있고,
심하게는 장중에 상한가에서 물량을 털었다 샀다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중요해집니다.
거래 급증 당시에는 그날의 거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 할 수 없었지만,
아침시작부터 상한가를 친다던지, 장중에 상한가로 말아 올리며 물량을 거둬 들인다는 의미는,
그날의 거래 급증이 단지 물량을 턴 것이 아닌, 세력들의 물량 매집이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매섭게 관찰하던 그 종목이 상한가를 치던 당일날 산다면,
당신은 이제 급등주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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