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욱은 무기수다. 어차피 평생 감옥에서 썩다가 끝날 인생, 미련 따윈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자를 만났다. 교정교화 봉사활동이라며 매달 진욱을 찾아오는 연수. 그녀의 환한 미소에 진욱의 싸늘한 시선도 점점 부드러워질 무렵, 갑자기 진욱에게 내려진 시한부 선고. 치료가 불가능하니 남은 인생을 정리하라며 가출소 형식으로 풀려난다. 바깥 세상에 마음 둘 곳 하나 없던 진욱은 한 줄기 기대감을 갖고 연수를 찾아간다. 그러나 교도소 밖에서 만난 현실 속의 연수는 진욱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다. 술만 취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한 줄기 빛이라곤 없는 구질구질한 인생. 연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진욱을 매몰차게 밀어낸다. 예상치 못한 냉대에도, 진욱은 끈질기게 연수를 찾아오는데... 



배수빈 사진진욱(배수빈 분)
무기수. 형량이 무거워 교도소에서 ‘형님’으로 불린다. 교정교화 봉사활동이라며 계속 면회 오는 연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가출소 형식으로 풀려나 연수의 집을 찾아간다.
 이윤지 사진연수(이윤지 분)
매달 진욱을 찾아오는 여자. 거친 죄수들 사이에서도 기 죽지 않고 밝게 웃는다. 유독 진욱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교도소 밖, 현실 속의 그녀는 진욱의 상상과 많이 달랐다.
최민철 사진종호(최민철 분)
연수의 남편. 항상 술에 취해 가정폭력을 행사하면서도 연수에게 집착을 보이며 놓아주지 않는다.
정규수 사진김과장(정규수 분)
진욱을 챙겨주는 교도관. 진욱이 연수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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