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24시 4. 14 예고 금융범죄의 온상, 대포통장&대포폰을 막아라, 만능열쇠, 헬기와 동고동락했던 조종사,

[현장출동]
금융범죄의 온상, 대포통장&대포폰을 막아라
                            -시흥경찰서 대출사기전담팀

나날이 수법이 지능화되는 금융사기 범죄! 서민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범죄가 기승하는 가운데, 대포물건 불법거래의 심각성도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증거은폐 및 추적회피가 쉽다는 점을 이용해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물건들. 그중 대포통장과 대포폰은 금융범죄의 숙주라 불릴 정도로 뿌리 깊게 악용, 심각하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 및 취업을 미끼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만들게 하고, 현금까지 갈취하는 신종수법이 등장하면서 2차 피해까지 부르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2013년 7월, 시흥경찰서는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대출사기범을 소탕하기 위한 ‘대출사기전담팀’을 구성, 금융범죄의 온상인 대포통장과 대포폰의 불법거래 현장을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전화유인책’ ‘인출책’ ‘송금책’ ‘범행총책’ 등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갈수록 복잡, 치밀해지는 대출 사기 수법들. 범행의 수단이 되는 대포통장과 대포폰 또한 퀵 서비스, 택배, 우편 등을 이용해 은밀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수사에는 각종 어려움이 뒤따르는데. 더불어 대출사기단 대부분이 중국을 거점으로 점조직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수사팀이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지난해 대출사기범 검거활동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은 시흥경찰서 대출사기전담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대포물건 불법 거래 현장을 쫓아 그들이 출동한다.

 

 

[사건의 재구성]
       만능열쇠
                   서울 동대문경찰서 신속대응팀장 이용길

2011년 동대문경찰서 이용길 경위의 정보원으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 그는 자신이 아는 동생이 금은방에 금을 파는 심부름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그 횟수가 늘면서 자신이 범죄에 연루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돼서 형사를 만나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심부름을 시키는 남자가 가지고 나오는 금이 장물이라고 확신한 이용길 경위. 그러나 금은방에서 확인한 금은 모두 모양이 훼손된 상태로, 피해자를 찾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용길 경위의 기지 넘치는 유인책을 통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남자! 그는 절도전과 13범의 김중도(가명)였다. 그 뒤 약 5개월간 김중도(가명)의 범죄 현장을 잡기 위해 미행을 붙었지만, 눈치 빠른 김중도(가명)는 쉽사리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더 이상의 미행은 힘들다는 걸 느끼고, 김중도(가명)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그가 지나간 자리와 그 지역에서 일어난 절도 신고를 일일이 대조하기 시작한 이용길 경위. 그리고 결국 피해자가 도난 신고한 반지와 일치하는 물건을 발견한 형사들은 김중도(가명)을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열쇠 7개로 200여 곳의 빈집을 턴 김중도(가명)! 흔적 없는 그를 잡기 위한 이용길 경위의 추적을 따라가 본다.

 

[별이되다]
헬기와 동고동락했던 조종사 
                      故 박동희 기장, 故 진용기 기장

2013.05.09. 경북 영덕. 이른 새벽 산불진화작업을 위해 출동한 故 박동희 기장과 故 진용기 기장. 산불 진화작업을 무사히 마쳤지만, 귀환 도중 안동 임하댐에 뜻밖의 추락사고가 발생하였는데...  37년 조종사를 끝으로 퇴직을 앞둔 故 박동희 기장은 역사상 처음으로 헬기를 몰고 비무장지대 산불진화에 나선 인물로 수많은 수해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소임을 다했다. 또한 연평해전에 참전했던 해군항공단 소령출신 故 진용기 기장은 산림청에 입사 직후 헬기 기종 전환 교육을 받아오며 모든 일에 씩씩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 조종사였다. 헬기와 동고동락하며 한 번의 물이라도 더 실어 나르려고 애쓰던 故 박동희 기장과 故 진용기 기장. 그들의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