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최전선 – 제 23회

2014년 4월 17일 목요일 / 밤 10시 50분 / KBS 1TV

담당 PD : 정한수, 김지훈 (010.3861.7683) 작가 : 정성해

 

< 움직이는 중환자실 – 조기대응팀 24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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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안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치료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가지고 병실로 달려가는 의료진이 있다. 조기대응팀(Medical Alert Team)이다. 일반 병동 환자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 되면 조기대응팀의 활약이 시작된다. 위기의 순간 환자와 함께 위험한 고비를 함께 넘을 뿐 아니라,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해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의 고통을 크게 줄여준다. 조기대응팀과 항상 함께 움직이는 의료카트에는 일반병동에는 없는, 중환자 치료를 위한 기구들이 모두 압축되어 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환자의 급성악화를 막기 위해 24시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서울아산병원 조기대응팀의 긴박하고 숨 가쁜 현장을 따라 가본다.

 

# 병원 내 응급소방관, 조기대응팀의 24시

조기대응팀 간호사들은 컴퓨터 전산으로 스크리닝(급성 악화되는 환자들이 보이는 생체징후를 표준화시켜 그 그물망에 걸리는 환자들을 체크하는 것)을 하고 분신과도 같은 의료카트에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갖추고 출동준비를 한다. 병동 내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환자에게 달려가 응급처치를 한다. 불을 끄는 소방관처럼 응급환자를 찾아 위급한 상황을 해결하는 조기대응팀. 이들은 환자와 희노애락을 같이 한다. 함께 고비를 넘은 환자에게 동지애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그들이 회복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처를 받기도 한다. 환자 치유에 혼신의 힘을 쏟기 위해 사무실에서 동료애를 다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 이들.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꼽는 팀원들 각자에게 과연 조기대응팀이란 어떤 의미일까?

 

# 조기대응팀의 도움으로 새 삶의 기회를 얻은 환자들

백종학씨(52세)는 간암 투병 중 생긴 식도정맥류 파열로 인한 과다출혈로 응급상황에 놓였다. 의료진들은 백종학씨의 코 안으로 튜브를 삽입, 터진 식도정맥류 부위를 압박해서 지혈을 했고 조기대응팀의 신속한 처치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투병 과정을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았지만 이번 출혈을 겪으며 생의 마지막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노모에게 투병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던 백종학씨. 50세를 갓 넘긴 아들의 투병을 옆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어머니의 마음은 미어진다. 조기대응팀과 함께 큰 고비를 넘긴 백종학씨. 어머니 때문에라도 그는 반드시 살고 싶다.

 

4월 17일 밤 10시 50분 KBS <생명최전선> 제 23회에서는 서울 아산병원 조기대응팀의 24시간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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